GL | 붉은 선의 미학

현이와 주하의 시간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훙넹넹입니다. 2023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GL | 붉은 선의 미학 한 해를 여는 1월에 포스타입에 선공개했던 작품의 출간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인외 한 스푼, 추리 한 스푼. 그리고 현이와 주하의 치유와 사랑 이야기 두 스푼. 가벼운 단편으로 만나보실 수 있는 붉은 선의 미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

현이와 주하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훙넹넹입니다. 출간 후기, 완결 후기. 글을 맺고 나면 꼭 후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제 마음을 내보이는 자리를 갖곤 하는데요. 현이와 주하의 이야기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도 어떻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썼는지 말씀드리는 자리를 갖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추미스.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이 장르의 글을...

앞으로 기자님, 내 특별 관찰 대상이야.

“그러니까 나한테 기대요.”

“제가 모셔다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기자님은 안 궁금해요? 어디서 발견됐는지?”

“답이 준비되면, 내가 널 찾아올게. 너를 언제나 나의 시야 안에 둘 테니까.”

“기자님, 왜 담배 냄새가 안 나요?”

“어휴…. 추워도 좀 참아요. 창문 열게요?” “네. 그러세요.” 이 정도면 담배 냄새 방향제를 꽂아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조수석 문을 열자마자 미친 듯이 풍기는 담배 냄새에 주하는 인상을 박박 쓰면서 안전벨트도 하기 전에 조수석 창문부터 열었다. “아니. 진짜.” 창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한 방향의 환기로만은 안 된다고, 주하가 주는 눈치에...

발견했던 그 시각, 그 공기에 머물면. 또 다른 뭔가가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당분간 몸 좀 사리는 게 어때?” “그게 무슨 뜻이야.” 불쑥 드나드는 버릇을 고쳐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이제는 노크 한 번은 하고 들어온다. 두 번도 사치라는 듯. 한 번 툭, 소리 내고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선다.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다는 얘기라도 해야 하려나. 현은 제가 자리에 가방을 채 놓기도 전에 팀장실로 쳐들어와서는 문을 닫자마자 뜻 모를 ...

“그거 아세요, 기자님?”

매캐한 담배 연기를 뚫고. 새벽 공기에 섞여 퍼진 선득한 냄새가 현을 파고들었다. 제기랄. 평소에는 입에 담지도 않는 험한 말이 생각났고, 당장에 담뱃대가 손끝에서 부러졌다. 현은 제가 부러뜨린 담배를 늘 챙겨 다니는 틴 케이스에 대강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저를 이끄는 무언가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아니어야만 할 텐데. 감각이...